안녕하세요. 30대아빠입니다.
오늘은 실제로 **국민임대주택 46형(줄여서 ‘국임 46형’)**에 2년째 거주 중인 제가, 이사 고민을 하면서 정리해본 장단점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국임 46형 살만한가요?", 혹은 "이사 가야 할까요? 계속 살아도 될까요?" 같은 질문을 하시는데요.
사실 저도 요즘 이사를 고민 중이라, 저 자신을 위해서도 한 번 객관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지금 국임 46형 입주를 고민 중이거나, 이사 시기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5.04.15 - [분류 전체보기] - 국민임대주택 59형 장단점 실거주자들의 생생한 이야기
국민임대주택 59형 장단점 실거주자들의 생생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30대아빠입니다.오늘은 국민임대주택 중에서도 비교적 넓은 평형에 속하는 59형(실평수 약 25평, 확장된 집은 좀더 큼)의 실제 거주 후기들을 모아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국민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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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 [분류 전체보기] - 국민임대주택 51형 장담점 실거주자들이 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
국민임대주택 51형 장담점 실거주자들이 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
국민임대주택은 경제적인 이유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어주는 주거 형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중간 정도 면적대에 해당하는 51형(전용 약 17~18평)은 2~3인 가구, 특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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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1. 말도 안 되는 가성비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성비”**입니다.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국민임대 46형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증금 약 2100만 원
- 월세 약 17만 원
- (저희는 보증금 3100만 원으로 월세를 12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대전에서 원룸 하나 구하려 해도 월세 40만 원, 전세는 5~6천만 원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방 2개 + 거실 + 주방 있는 집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건 거의 기적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단지 환경, 주차, 보안, 관리 상태까지 감안하면 정말 **‘저소득 가정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주거지’**입니다.
✅ 장점 2. 실용적인 공간 구조
국임 46형은 전용면적 약 39~42㎡, 실평수로 약 14~15평 정도입니다.
방 2개, 거실 1개, 욕실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혼부부는 물론, 아이가 1~2명 있는 3~4인 가족도 공간을 ‘효율적으로만 쓰면’ 충분히 생활 가능합니다.**
저희는:
- 큰 방: 부부 침실
- 작은 방: 아이들 놀이방 겸 침실
- 거실: 간이 식탁 + 소파 + 매트 깔아 공동 공간으로 활용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크지 않지만, 확실히 아이가 둘 다 초등학생이 되고 학습 공간이 필요해지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장점 3. 주차 스트레스 없음
제가 사는 단지는 연식이 15년 정도 된 국민임대 아파트인데요, 그만큼 입주민 연령대가 높고 차량 보유율이 낮아서 주차 공간이 항상 넉넉합니다.
저희는 차가 2대인데, 단 한 번도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습니다.
신축 아파트나 다세대 빌라에서 주차 문제로 겪는 고충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 단점 1. 관리비가 월세보다 많을 때도 있음
국임 46형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관리비입니다.
- 월 평균 관리비: 약 18만 원
- 겨울철 도시가스비: 20만 원 이상 나올 때도
- 총 주거비(월세 + 관리비 + 도시가스): 많게는 35만 원 이상
저희 집은 단열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 겨울철엔 보일러를 자주 돌리게 되고, 그만큼 난방비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떤 달은 월세보다 관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웃픈 상황도 벌어졌어요.
“국민임대는 싸다”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진실이기도 합니다.
관리비가 적지 않다는 점, 꼭 사전에 확인해보세요.
⛔ 단점 2. 단지 내 어린이집이 없는 경우도 있음
저희가 사는 국민임대 아파트는 제일 큰 평수가 51형까지여서 그런지, 단지 안에 어린이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옆 단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 중이에요.
다행히 거리가 아주 멀지는 않지만, 날씨 안 좋을 때나 시간 촉박할 때는 은근히 불편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입주 전 단지 내 어린이집 여부 꼭 체크하세요.
⛔ 단점 3. ‘임대주택’에 대한 시선 걱정
솔직히 말해서, 부모인 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혹시 **‘가난한 집에 산다’, ‘임대라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해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괜찮지만, 6~7세가 되고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면, 아이 정서나 자존감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사에 대한 고민 중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이 집에서 살고, 이후에는 일반 전세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결론: 국임 46형, 이런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신혼부부, 혹은 아이 1~2명 있는 서민 가정
-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싶은 맞벌이 부부
- 전세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원하시는 분
-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 혹은 저소득층 가정
❗ 이런 분들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 아이가 2명 이상이거나 초등 고학년 이상
- 관리비 예산을 타이트하게 잡고 계신 경우
- '임대'에 대한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경우
국임 46형은 저렴한 월세, 실속 있는 구조, 안정된 주거 환경을 갖춘 '과도기적 주거지'로는 분명히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크면서 바뀌는 가족의 필요를 감안할 때, 언제까지나 머물 집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사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위 내용을 기준으로 판단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